홀로 읽는 신문 - 01 :: 니혼게이자이가 지적한 삼성전자의 '대기업병

2024. 10. 31. 14:15연근/고뇌 관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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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성장 둔화, ‘역량의 덫'

 

 삼성전자의 상무 이상급 임원의 임기는 보통 1년 정도다. 짧은 기간 내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장기 프로젝트보다는 단기 성과에 집중하게 된다. 이로 인해 엔지니어들이 연구 개발에 매진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러한 문화가 지속되면 경쟁사인 SK 하이닉스에 비해 기술 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 핵심 반도체인 고대역 메모리(HBM) 분야에서 SK 하이닉스가 앞서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러한 삼성전자의 문화를 '대기업병'으로 지칭하며, 성장과 혁신이 둔화되고 부서 간 소통 부족과 사내 정치 등이 팽배한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흔히 ‘역량의 덫’으로 불리며, 기업이 일정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도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저해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역량의 덫’에 빠진 기업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고 내부 정치와 부서 간 소통 부족으로 인해 성장 기회를 놓치기 쉽다.

 삼성전자가 이러한 대기업병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기 성과 위주의 문화를 탈피하고 장기적인 혁신 프로젝트와 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엔지니어들이 기술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부서 간 협력과 소통을 촉진해야 한다. 또한, 성장과 혁신을 추구하는 유연한 기업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참고 기사: 매경이코노미 2282호, 명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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