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돔/Diary(3)
-
2025.01.18 동묘시장 관찰일기
안녕하십니까? 이 글을 읽고 계신 모든 이들에게 2025년도 복이 가득하길 기원하며 가정에 편안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저번주에 연근이와 동묘시장을 다녀왔는데, 참 웃기면서도 재밌는 동네이니 다들 방문 추천드리며 간단하게 소개드립니다.저희는 동묘시장에 가기위해 '동묘앞역'을 이용했는데요. 근데 왜 정식명칭이 동묘앞역 인걸까? 사실상 한국어로 '동묘역'보다도 부르기도 더 어려운 아이러니한 사실. 이 역에 유래부터 찬찬히 살펴볼까요?역명의 유래는 임진왜란 후, 명나라의 원군들을 통해 들어온 관우 장군 신앙에 따라 세워진 사당인 서울 동관왕묘에서 따 왔다.정작 정확한 위치를 따지자면 동묘 정전 '뒤'에 있는 2번 출구를 제외하면 모든 역 시설이 동묘 '옆'에 있다. 대부분 사람들은 '동묘역'이라고 읽고 '동묘..
2025.01.30 -
2024.11.21 첫 독립
오늘 첫 자취를 시작했다. (사실 처음은 아니다. 작년에 역삼 근처 고시원에서 반년 좀 넘게 생활한 경험이 있지만, 그건 짧으니까 열외!)원래 재택 출근조지고, 오후 반차사용해서 오후 내내 이사를 하는 것이 목표였는는데, 클라이언트 헤드가 갑자기 새로운 프로젝트 PoC 회의를 하게되어 15시까지 강제 출근에 소환되었다. (진짜 쉽지않음)오전내내 본가에서 큰 짐을 옮기고 간신히 점심먹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에스프레소바 파세로에 들려 피콜로 한잔 때리고 출근하느라 바빴다.출근해서도 사실상 집가서 짐 정리 + 나머지 짐 옮기기라는 거사가 남아있어서 정신은 내 방에 놓고온 기분이었다. 칼퇴를 하고 부랴부랴 집을 달려와서 동네주민들(감자와 침착맨)을 모두 소환해 이사를 시작했다. 분명 7시부터 시작했는데, 정신차..
2024.11.22 -
흐림 끝, 장마 시작
오늘은 2024년도 06월 30일24년도 상반기의 마지막 날이다.1년이라는 시간은 누군가에게는 너무 길고 힘든 시간일 수 있겠다만은,나에게 이번년도 상반기는 곧 시작될 장마의 굵은 빗줄기처럼 빠르게 지나갔다. 되돌아보면 바쁘다는 핑계로 놓친 것들이 참 많은 것 같기도하지만,한낱 인간인 내가 어떻게 완벽할 수 있으리. 이번년도 초부터 회사에서 TF팀을 꾸려 무려 광고주의 광고주에게다이렉트로 일을 받아 시작하게되면서 스스로 되뇌이는 문구가 있다. "물이 절반이나 남았네?"어떻게 보면 참 멍청해보이고 단순하면서도별 것 아닌 것 같은 말인데 잊고 살았던 것 같다. 거의 3개월간 매주 11시에 마치면서 택시를 타면서 퇴근했던 것 같다.그런 힘든 나날들의 보상인건지 천벌인건지 같이 열심히 해왔던친구를 내버려둔채 나..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