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읽는 신문 - 01 :: 니혼게이자이가 지적한 삼성전자의 '대기업병
성장 둔화, ‘역량의 덫' 삼성전자의 상무 이상급 임원의 임기는 보통 1년 정도다. 짧은 기간 내 성과를 내야 한다는 압박 때문에 장기 프로젝트보다는 단기 성과에 집중하게 된다. 이로 인해 엔지니어들이 연구 개발에 매진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러한 문화가 지속되면 경쟁사인 SK 하이닉스에 비해 기술 경쟁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으며, 특히 인공지능 핵심 반도체인 고대역 메모리(HBM) 분야에서 SK 하이닉스가 앞서가고 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이러한 삼성전자의 문화를 '대기업병'으로 지칭하며, 성장과 혁신이 둔화되고 부서 간 소통 부족과 사내 정치 등이 팽배한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이는 흔히 ‘역량의 덫’으로 불리며, 기업이 일정 수준의 역량을 갖추고도 지속적인 혁신과 성장을 저해하는 상황..
2024.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