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WHO?(14)
-
우리는 모두 천천히 달리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 천 개의 파랑
SF소설책, 천 개의 파랑 소설의 구성은 독립된 사건들을 나누어 보여주고 있는 것 같지만,시간이 지남에 따라 모든 것들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보여준다. 소설은 어느 세 모녀와 경마기수 '휴머노이드(콜리)'에서 일어나는 관계를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다.천 개의 단어만 내장된 콜리는 다른 휴머노이드와는 달랐다.세상과 인간에 대한 궁금증으로 가득했고, 경주마 '투데이'의 심장박동을 떨림으로 인식하여진동을 느끼는 순간을 행복이라고 정의내렸다. 차가운 쇳덩이에 불과한 콜리는 행복이 무엇이냐고 묻는 연재에게 이렇게 말한다. " 살아 있다고 느끼는 순간이 행복한 순간이에요. 살아 있는 건 호흡을 한다는 건데, 호흡은 진동으로 느낄 수 있어요. 그 진동이 큰 순간이 행복한 순간이에요. " 연재는 그런 콜리의..
2024.07.02 -
흐림 끝, 장마 시작
오늘은 2024년도 06월 30일24년도 상반기의 마지막 날이다.1년이라는 시간은 누군가에게는 너무 길고 힘든 시간일 수 있겠다만은,나에게 이번년도 상반기는 곧 시작될 장마의 굵은 빗줄기처럼 빠르게 지나갔다. 되돌아보면 바쁘다는 핑계로 놓친 것들이 참 많은 것 같기도하지만,한낱 인간인 내가 어떻게 완벽할 수 있으리. 이번년도 초부터 회사에서 TF팀을 꾸려 무려 광고주의 광고주에게다이렉트로 일을 받아 시작하게되면서 스스로 되뇌이는 문구가 있다. "물이 절반이나 남았네?"어떻게 보면 참 멍청해보이고 단순하면서도별 것 아닌 것 같은 말인데 잊고 살았던 것 같다. 거의 3개월간 매주 11시에 마치면서 택시를 타면서 퇴근했던 것 같다.그런 힘든 나날들의 보상인건지 천벌인건지 같이 열심히 해왔던친구를 내버려둔채 나..
2024.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