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처럼 가지도 울어야 쓴맛이 없어진단다 :: 파리의 심리학 카페

2024. 7. 8. 23:00연근/읽은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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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문학,
 파리의 심리학 카페 

 
인생  : :  인생이 내 마음처럼 흐르지 않는 순간들      

 

세상은 언제나 불공평하다.
삶은 언제나 불공평하다.
그저 인생의 진리일 뿐.
 
세상은 공평하면서도 인과응보의 법칙이 통하는 곳이 아니다.

나는 이 사실을 너무 빨리 깨달았다.

그래서 내가 선택하지 않은 현실에 분노하기도, 한없이 작아지기도 했다.
남들과 다른 출발점이 싫었고 거기서 파생된 얇은 자존감을 부정했다.
 
책에서는 주어진 태생적인 조건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불운한 일을 마주하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지만,
불행에 머무르는 것은 우리의 선택일 뿐이니까요.

 
그러니 억울해하지도 말고 아쉬워하지도 말자.
잃어버린 과거를 충분히 슬퍼하고 앞으로 나아가 보자 :-)
 
할머니는 언제나 가지를 소금에 절여 
물기를 짜낸 다음 요리를 시작했다.
"왜 가지에 소금을 뿌리시는 거예요?"
"그래야 가지가 울거든. 사람처럼 가지도 울어야 쓴맛이 없어진단다."
 
-라픽 샤미,  ⌜1001개의 거짓말⌟

 
 


사랑  : :  무언가를 잃는다는 것, 그것에도 힘이 있다    

 
기쁨과 충만, 설렘과 편안과 같은 긍정적인 감정들.
분노와 질투, 시기와 집착 등 부정적인 감정들.
 

이러한 다채로운 색의 감정들은
오랫동안 억눌려 온 무의식적 욕구를 사랑이라는 행위를 통해 나타난다고 한다.
 
이때 내면에서 올라오는 모든 감정을 있는 그대로 느껴보세요.
그리고 그 감정이 상대에게서 오는 게 아니라 나에게서 온 거라는 걸 인지하세요.
 
'내가 질투가 심한 편이구나.'
'나는 자격지심이 있는 사람이었구나.'
 
감정 하나하나를 느끼다 보면 어느새 폭발할 것 같았던 감정들도 내면에서 완화됩니다.
그리고 나면 감정의 근원을 살펴볼 여유가 생기게 되지요.
 
그래서 사랑이 좋은 겁니다. 
무의식의 사슬에서 조금은 자유로워지는 눈부신 성장의 기회를 주기 때문입니다. 
 
 
-
 
사랑은 '빠지는' 단계에서
사랑을 '하는' 단계를 지나,
사랑에 '머무는' 단계로 나아간다.

 
실제로 머무는 단계에 이르면 평균 18개월 ~30개월,
약 900일 정도가 되는데
타오르던 사랑이란 불꽃이 잔잔해지고
심지어 꺼졌다고 착각하기도 쉽다. (실제로 도파민의 분비가 줄어듦)

그리고 상대를 다 안다고 착각하는 순간이 온다. 
 
그러나 사랑은 끊임없이 사랑하는 사람을 재발견해 가는 과정이라고 한다.
 
 
미지의 영역이 남겨진 신비한 존재로 서로를 바라볼 때
우리는 사랑을 더욱 다채롭게 색칠할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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